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을 찾아 안전시공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방화셔터와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작동상태를 점검하고 모의 소방훈련과 방재실의 상황조치 시연을 지켜봤다.
소방훈련을 참관한 신 회장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은 법규나 규정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현장 관계자의 의식 속에 최우선의 가치로 인식해야 하는 것”이라며 “현장의 모든 의사결정에는 안전이 가장 우선하는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에선 지난달 8일 배관 사고로 인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도 공사현장 거푸집 장비가 떨어져 인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터지는 등 크고작은 안전사고가 이어져왔다.
신 회장은 “완공 이후 국내 최고 높이의 랜드마크 건축물이 될 롯데월드타워는 시공 과정도 모범적인 사례로 남아야 한다”며 “안전에 관해서는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으면 철저히 확인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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