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대형 세단 신형 제네시스(사진)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실시한 충돌시험에서 최우수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IIHS는 전체 29개 세부항목에서 신형 제네시스에 만점인 ‘굿(Good)’ 등급을 부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IIHS가 시험한 전 세계의 승용차 모델 중에서 전체 세부항목에 걸쳐 만점을 받은 것은 신형 제네시스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2012년부터 IIHS가 도입한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에서도 ‘굿(Good)’등급을 받았다. 이 테스트는 시속 64㎞로 달리는 차량의 전면 25%만 충돌시켜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미국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국내외 차량들이 최근 이 항목에서 대거 불합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충돌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지를 따지는 ‘전방 충돌 회피 장치 평가(Font Crash Prevention)’, 측면 충돌 테스트, 차체 지붕 강성 등에서도 신형 제네시스는 만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IIHS는 총평에서 최우수 안전 차량에 해당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등급을 신형 제네시스에 부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는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중을 늘리고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 첨단 안전 사양들을 대거 채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향후 국내외 판매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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