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彦宏) 회장이 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날 SM이 보유한 음원과 뮤직 비디오 등의 중국 내 온라인 서비스 유통, SM 소속 아티스트 및 K팝 온라인 커뮤니티 공동 운영, 신규 방송프로그램 제작 등의 공동 비즈니스 운영에 합의했다. SM과 바이두는 또 중국 내 불법 음원 퇴치 및 저작권 보호를 통한 합법적 온라인 음악 시장 활성화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회원수가 10억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티에바(Tieba)’에 K 팝 채널을 공동 운영키로 했다.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과 왕잔(王湛) 바이두 부회장도 음악, 커뮤니티, 영상 사업 등을 포함한 신규 온라인 비즈니스를 적극 개발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그 동안 중국 시장에서 공연 위주로 이뤄졌던 SM의 사업 영역을 확장, 콘텐츠 수익 모델 개발을 통한 장기적인 수익 창출과 중국 내 저작권 보호를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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