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권단체인 타이베이 여성구호재단은 국민모금 방식으로 타이베이에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을 세울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박물관은 후손에 과거의 역사를 알리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활동에 동참하도록 하려는 취지다.
캉수화(康淑華) 재단 사무국장은 “대만에 생존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관련된 자료뿐만 아니라 전세계 전쟁 피해 지역 여성의 인권 문제 등도 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에는 일본군 위안부였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피해자 58명 가운데 현재 5명이 생존해 있다. 2차 대전 당시 대만에서는 2,000여명의 여성이 일본에 위안부로 강제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구호재단은 피해자가 모두 세상을 떠나기 전에 일본 당국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배상하라고도 촉구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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