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로 예정된 시리아 대통령선거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현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한 가운데 이번 대선에는 알아사드를 포함해 모두 3명의 후보가 나서게 됐다.
시리아 헌법재판소는 4일 “등록이 허용된 대통령 선거 후보자는 바샤르 알아사드와 마헤르 압델 하피즈 하자르, 하산 압둘라흐 알누리 등 3명”이라고 밝혔다. 43살의 하자르는 북부 알레포 출신의 의원이고 54살인 알누리도 다마스쿠스 출신의 의원으로, 두 사람은 시리아 국민에게 그리 알려진 인물이 아니다. 애초 24명이 대권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이들 3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후보자 자격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헌법재판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내전 상황이라 선거는 알아사드 정권의 통제하에 있는 지역에서만 치러진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5일 시리아 반정부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을 공식 외교 파트너로 인정, 시리아국민연합이 워싱턴에 외교 사무소를 개설하도록 승인하고 국민연합에 2,700만 달러에 달하는 비군사적 대외원조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