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시아통 오바마 최측근... 우리 정부도 환영 분위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시아통 오바마 최측근... 우리 정부도 환영 분위기

입력
2014.05.02 16:57
0 0
마크 리퍼트 차기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 차기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41) 미국 국방장관 비서실장이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된 데 대해 우리 정부도 내심 환영하는 분위기다. 역대 주한 미 대사 가운데 최연소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데다 아시아 정세에 밝은 전략가라는 점에서다.

1973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출신인 리퍼트 내정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ㆍ안보분야 참모 가운데서도 실제 군 복무를 통한 현장 경험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스탠포드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리퍼트 내정자는 99년 톰 대슐 민주당 상원의원, 2005년에는 당시 오바마 상원의원 외교보좌관으로 일했다. 2007년부터 1년간 장교 특별임용을 통해 미 해군에 합류, 특수부대(SEAL) 소속으로 이라크에서 비밀작전에 참가했다. 구체적 임무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동성 무공훈장을 받았다.

리퍼트 내정자가 외교ㆍ안보정책 수립에서 현장을 중시하는 인물로 평가 받는 것도 이라크에서의 실전 경험 때문이다. 그는 또 사석에서 거리낌없이 자기 의견을 얘기할 정도로 오바마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인물로도 통한다. 한 외교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과 직접 전화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인사로 안다”며 “한미관계에서 한국 내 사정을 제대로 전달하는 게 중요한 만큼 리퍼트 내정자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미간 의사소통 수준이 나아졌으면 나아졌지, 문제가 생길 여지는 없다는 얘기다.

리퍼트 내정자가 평소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자주 표시했고, 한국 근무를 자원 했다는 전언도 나온다. 국방부 장관 비서실장인 그는 우리 정부 외교ㆍ안보 고위 인사들이 미국을 방문할 때마다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 방한 결정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는 후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적 관점에서 40대 초반의 나이에, 주일 미국대사에 비해 경량급이지 않느냐는 말도 나오지만 실무형 대사로는 정상급 인사”라고 말했다.

다만 그가 평소 미국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국을 봉쇄하는 차원에서 한미일 3각 공조의 필요성을 줄곧 강조했고, 지난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주문하는 등 과거사를 둘러싼 한일 갈등 구도에서 일본 편향성을 보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