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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경기소리 보유자 묵계월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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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경기소리 보유자 묵계월씨 별세

입력
2014.05.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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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계월(1921~2014) /경기소리 명창. 사진 제공 문화재청/2014-05-02(한국일보)
묵계월(1921~2014) /경기소리 명창. 사진 제공 문화재청/2014-05-02(한국일보)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소리 명예보유자인 묵계월(본명 이경옥) 명창이 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고인은 10세 때 소리 세계에 입문해 이광식, 주수봉, 최정식 등 당대 명창들에게 경기소리를 배웠다. 17세 때인 1936년 부민관 명창대회와 경성방송국에 출연하면서 10대 소녀 명창으로 유명해졌다. 1957년 첫 음반 이후 2012년 12잡가 음반까지 꾸준히 음반을 냈고 2011년 소리 인생 80주년 기념 공연을 하는 등 아흔이 넘도록 음반과 무대 활동을 했다. 1975년 경기소리 보유자로 지정된 뒤 김영임, 박윤정, 최근순 등 숱한 제자를 길러냈다.

유족은 딸 김연숙(화가)ㆍ연진(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아들 종일(재미 사업가)씨가 있다. 장례는 한국국악협회장으로 치르며,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은 4일 오전 9시. (02)2227-7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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