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타지 작가 이영도의 판타지 소설 드래곤 라자가 해외 인세 수입 5억원을 돌파했다고 출판사 황금가지가 30일 밝혔다. 1990년대 중반 PC통신 하이텔에 연재되다 1998년 12권짜리 책으로 출간된 이 소설은 한국 판타지 문학의 붐을 주도한 작품으로 평가 받으며 국내에서만 130만부 이상 판매됐다. 판타지 소설로는 드물게 고교 교과서에 예문으로 실리기도 했다. 게임, 만화, 라디오 드라마 등으로도 제작돼 ‘원 소스 멀티 유스’의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2003년부터 해외 도서전 등을 통해 홍보된 드래곤 라자는 2005년 일본에서 출간돼 50만부가 팔렸고, 2007년 대만에선 30만부가 판매됐다. 이영도는 2009년 대만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조앤 K. 롤링과 함께 ‘올해의 해외 인기 작가 20인’에 꼽히기도 했다. 작가의 후속 작 퓨처워커도 일본과 대만에서 출간돼 큰 인기를 모았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