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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결승 올린 호날두, 챔스의 별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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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결승 올린 호날두, 챔스의 별이 되다

입력
2014.04.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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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가 2골을 터트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대파하고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 2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4일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5-0 압승으로 라 데시마(La DesimaㆍUEFA 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을 뜻하는 말)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첼시(잉글랜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승자와 우승컵을 다툰다.

한 시즌 최다골 기록 세운 호날두

호날두는 2-0으로 앞서던 전반 34분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 골의 대기록을 세웠다. 역습 상황에서 가레스 베일의 스루 패스를 받아 시즌 15번째 골을 쏘아 올렸다. 호날두는 손바닥으로 ‘15’를 상징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동료들과 환호했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오른발 프리킥 골을 추가해 12년 만의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두 골을 몰아친 호날두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6골을 기록, 2011~12 시즌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세운 종전 최다골 기록(14골)을 넘어섰다. 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6골을 쌓은 호날두는 라울 곤잘레스(은퇴ㆍ71골)가 보유한 통산 챔피언스리그 최다골에도 도전한다. 메시가 67골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호날두는 “완벽한 경기였다. 팀이 이른 시간에 두 골을 넣어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록 경신을 의식했는데 동료들이 도와줬고 매우 만족스럽다”고 활짝 웃었다. 이제 호날두의 시선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향하고 있다. 그는 “모국에서 열리는 대회인만큼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뮌헨 원정 징크스 깨뜨린 안첼로티의 전술

레알 마드리드는 뮌헨에 오면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전까지 10차례 맞붙어 1무9패로 ‘뮌헨 원정 징크스’에 시달렸다. 1차전에서 뮌헨의 ‘볼 점유율 위주’ 축구를 상대로 선수비ㆍ후역습 전략으로 승리를 거뒀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2차전에선 준비된 세트피스 전술로 대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6분 루카 모드리치의 코너킥을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4분 뒤에는 앙헬 디 마리아의 프리킥을 라모스가 방향만 살짝 돌려놓으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승부는 사실상 여기서 갈렸다. 뮌헨은 다급해졌고 레알 마드리드는 상대의 조급함을 역이용, 전반 34분 역습 찬스 한방으로 상대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볼 점유율 36-64, 슈팅 숫자에서 13-19로 뒤졌지만 승리와는 무관했다. 뮌헨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에이스 프랭크 리베리가 심판의 눈을 피해 다니엘 카르바할의 뺨을 때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는 등 비매너로 구설수에 올랐다.

안첼로티 감독은 AC 밀란 시절을 포함해 뮌헨을 맞아 통산 6승2무의 강세를 이어갔다. 그는 “상대의 포스트 수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세트피스 상황을 잘 준비했다”면서 “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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