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삼성전자-미래전략실 핵심 참모 '맞트레이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삼성전자-미래전략실 핵심 참모 '맞트레이드'

입력
2014.04.30 16:54
0 0

삼성이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과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핵심 참모들을 전면 교체했다. 미래전략실 내 사장ㆍ부사장급 팀장들은 삼성전자로 전진 배치했고, 대신 삼성전자의 부사장ㆍ전무급 인사들을 미래전략실 팀장에 임명했다. 사실상 그룹 미래전략실과 삼성전자의 핵심 인사들을 '맞트레이드'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미래전략실은 젊어지고 삼성전자는 중량감이 커지게 됐다.

삼성은 30일 그룹 홍보를 총괄한 이인용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 김상균 그룹 준법경영실장(사장)을 삼성전자 법무팀장, 정금용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부사장)이 삼성전자 인사팀장으로 이동했다. 또 미래전략실 육현표 기획팀장(부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 전략지원총괄 사장으로 승진 이동했다. 김명수 전략2팀장(부사장)도 삼성전자로 옮기면서 미래전략실 7개 팀장 중, 김종중 전략1팀장(사장)만 유임됐다.

대신 미래전략실 주요 보직인 ▦인사지원팀장에는 정현호 삼성전자 경영진단팀장(부사장) ▦전략2팀장에 부윤경 삼성물산 기계플랜트사업부장(부사장) ▦기획팀장에 이수형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부사장 ▦준법경영실장에 성열우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부사장 ▦경영진단팀장에 박학규 삼성전자 무선지원팀장(부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이준 삼성전자 기획팀 전무, 비서팀장은 이승구 삼성전자 상무가 각각 기용됐다.

삼성은 통상 연말에 주요 보직인사를 단행해온 터라, 이번 인사는 매우 파격적이고 이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해외체류를 마치고 귀국한 이건희 회장이 출근을 재개한지 8일만에 나온 인사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그룹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만큼 현안도 많기 때문에 중량감 있는 사장급 인사들을 현업에 배치함으로써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그룹의 마하경영을 현장에서 실현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삼성은 과거 비서실로 시작해 구조조정본부-전략기획실-미래전략실로 이어져온 그룹 컨트롤타워의 권한이 특히 강했던 그룹. 하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실무의 무게중심은 삼성전자로 이동하고, 미래전략실은 향후 순수 조정 및 지원기능만 맡는 쪽으로 역할변화가 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