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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자 절반이 월급 200만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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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자 절반이 월급 200만원 미만

입력
2014.04.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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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민 절반은 한 달에 100만원도 못 버는 반면, 은행원 10명 중 3명은 월급이 40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2명중 1명 꼴로 월급이 200만원에 못미쳤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1,848만9,000명의 37.8%가 100만~200만원 미만, 12.9%가 100만~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았다. 임금근로자의 절반(50.7%)이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은 것이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24.3%, 300만~400만원 미만 12.8%, 400만원 이상이 12.2%였다.

고임금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으로 월 400만원 이상 비율이 각 30%, 30.8%였다. 그러나 농림어업 종사자 중 월 400만원 이상 급여생활자는 3.4%에 그쳤고, 56.9%는 100만원 미만을 벌었다. 음식점 및 숙박업 종사자는 겨우 1%만 400만원 이상을 받았다.

업종(산업별)이 아닌 직종(직업별)으로 따지면 관리자는 400만원 이상 월급 수령 비율이 69.2%로 고임금 직종에 속했다. 반면 단순노무종사자는 10명 중 9명이 200만원 미만을 받았다. 서비스종사자, 판매종사자는 절반 정도가 월급 100만~200만원 미만에 속했다.

성별로는 남자는 관리자(88.8%), 여자는 서비스종사자(64.9%) 비율이 높았다. 업종별로 나누면 건설업과 운수업 종사자 10명 중 9명은 남자인 반면,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은 여자 비율이 각 80.1%, 66.7%로 높았다. 음식점 및 숙박업 역시 여성 비율(64.5%)이 높았다.

직업 분류를 좀더 세분화하면 자동차운전사는 거의 전부(98.7%)가 남자였고, 음식관련단순종사자(89.1%), 사회복지관련종사자(85.6%), 회계 및 경리사무원(84.6%)은 대부분 여성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는 2,554만5,000명으로 산업별로는 제조업(16.5%), 도매 및 소매업(14.4%), 음식점 및 숙박업(7.8%) 순이었고,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19.7%), 사무종사자(16.8%), 단순노무조사자(12.9%) 순이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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