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동대응하기로 처음 합의했다.
29일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리간제(李干杰) 중국 환경보호부 부부장,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일본 환경성 장관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6차 환경장관회의(TEMM)’에서 공동 합의문을 채택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예방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ㆍ중ㆍ일은 대기오염 방지 정책과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대기오염 저감기술 교류 등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또 지난 3월 중국에서 처음 개최된 ‘대기분야 정책대화’를 연례화하는 한편 내년 한국에서 2차 정책대화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생물다양성 확보 ▦환경재난ㆍ기후변화 대응 ▦물ㆍ해양환경 보전 ▦화학물질 관리 등 우선협력분야 9개를 선정, 2015~19년까지 5년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공동행동계획은 내년 중국에서 개최될 제17차 TEMM에서 확정된다.
윤성규 장관은 “국민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을 해결하려면 한ㆍ중ㆍ일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구체적인 조치를 진척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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