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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사소한 개인 비리도 용납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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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사소한 개인 비리도 용납하지 않겠다”

입력
2014.04.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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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의 새 수장이 된 이원준(사진) 대표가 취임 후 첫 일성으로 '비리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내세웠다.

28일 롯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25일 임원 및 점장들과 취임인사를 겸한 상견례 자리에서 “사소한 비리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며 정도 경영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클린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내부 감사기능을 강화하고 개인 도덕성 모니터링 제도를 대폭 보강할 방침. 또 이를 바탕으로 엄정한 신상필벌도 다짐했다. 그는 “성과를 내는 사람과 무임승차하는 사람을 확실하게 구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처럼 윤리경영과 비리척결을 강조한 건 전임 신헌 대표를 비롯한 협력업체 비리 사건 때문. 신 전 대표는 롯데홈쇼핑 대표 재직 당시 협력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1차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검찰은 보강 후 재청구한다는 입장이다. 롯데는 국내 최대 유통그룹으로 그 동안 정도경영에 자신감을 보여왔지만, 신 전 대표와 롯데홈쇼핑 전직 임원들의 비리문제로 신뢰가 크게 추락한 상태다.

롯데백화점의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된 이 대표는 ‘우문현답’의 자세도 언급했다. 우문현답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뜻. 1981년 롯데그룹 공채로 입사, 2년간 면세점 대표를 지낸 기간을 제외하고는 31년간 롯데백화점에서 몸을 담아온 그는 상품ㆍ영업본부장 재직시절부터 '현장'을 강조해왔다.

그는 협력회사에 별도의 서한을 보내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겸손하고 진실한 자세로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며 "5년, 10년을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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