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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오바마' 가는 곳마다 셀카 요청에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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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오바마' 가는 곳마다 셀카 요청에 화답

입력
2014.04.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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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셀카’를 찍는 일이 세계적인 유행이 되고 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2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오바마 대통령과 찍은 셀피(selfie·셀카를 뜻함) 사진을 공개했다. 아시아 순방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쿠알라룸푸르의 글로벌 혁신&창조 센터에서 젊은 기업가들과 회동했을 때 함께 찍은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도 셀카 공세를 받았다.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재계 총수들과 간담회를 하기 직전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 직원과 셀카를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간담회에서도 최근 백악관의 ‘삼성 스마트폰 셀카 논란’과 관련해 “문제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같은 날 오후 용산 미군기지를 방문했을 때는 한 소녀와의 셀카 후일담을 남겼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 10대 소녀가 환영 인파 앞줄에서 ‘셀카 한 장 찍을 수 있을까요’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는 것을 보고 “너와 셀피를 찍으면 다른 사람들과 모두 찍어줘야 한단다. 내가 지나갈 때 그냥 찍으렴”이라고 친절하게 말해줬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2월 남아공 넬슨 만델라 추도식에서 헬레 토르닝 슈미트 덴마크 총리와 셀카 찍는 장면이 공개돼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엔 조 바이든 부대통령이 리무진 안에서 찍은 오바마와의 셀피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첫 사진으로 올려 화제가 됐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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