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과 인천선관위가 새누리당 강화군수 후보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 측이 돈 봉투를 뿌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7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과 선관위에 따르면 유관단체 회장 A씨는 지난 24일 주민들에게 5만원 짜리 현금 4장을 담은 돈봉투를 건네며 특정 예비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경찰은 돈을 받았다는 유권자들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입수하고 경선 후보자가 A씨에게 직접 돈 봉투를 뿌릴 것을 지시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유천호 현 강화군수와 이상복 전 제주도행정부지사 2명을 상대로 28일까지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치권 전체가 선거 운동을 자제하는 상황에서 돈봉투까지 뿌린 것은 우리 사회의 부패와 부조리에 절망하고 분노하는 세월호 희생자와 그 가족 그리고 국민에게 또 하나의 죄를 짓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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