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조계현 대행이 아닌 김기태 감독의 승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조계현 대행이 아닌 김기태 감독의 승리?

입력
2014.04.27 17:32
0 0

27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LG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현역 선수 명단에는 여전히 김기태(45) 전 LG 감독의 이름이 남아 있었다. 지난 2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급작스럽게 지휘봉을 내려 놓은 김 전 감독을 대신해 조계현 감독대행이 5경기째 선수단을 이끌고 있지만 LG의 공식 승패 기록은 김 전 감독에게 돌아간다.

KBO 관계자는 “이미 떠난 감독에게 승패 기록을 추가하는 것도 넌센스지만 LG가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어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백순길 LG 단장은 “아직 사표 수리가 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지만 백 단장도 26일 김 전 감독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그럼에도 LG가 이날 경기 엔트리에서도 김 전 감독을 빼지 않은 이유는 분명하다. 김 전 감독에 대한 ‘예우’의 표시다. 모두가 말리는 사퇴를 결정한 감독을 곧바로 엔트리에서 제외하면 자칫 매정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LG 관계자는 “일주일 정도 엔트리에 남겨 놓는 것이 마지막 예의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감독은 26일 사복차림으로 잠실구장을 찾아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했다. 김 전 감독은 이날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단장 등 프런트와 코치진, 선수단을 만나 짧은 인사를 나눴다. 김 전 감독은 하루 앞선 25일 오전에는 감독실의 짐을 정리했고, 이날 사퇴 후 처음으로 선수단과 프런트를 만난 것이다. 김 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힘내라”라는 말을 남기고 야구장을 빠져나갔다. 김 전 감독은 신변을 정리한 뒤 다음주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