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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투자 확대하는 한국 기업 적극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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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투자 확대하는 한국 기업 적극 돕겠다"

입력
2014.04.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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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초청 조찬 간담회 참석자들이 행사 관계자의 얘기를 듣고 있다. 왼쪽부터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에이미 잭슨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 (사진공동취재단) /2014-04-27(한국일보)
26일 오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초청 조찬 간담회 참석자들이 행사 관계자의 얘기를 듣고 있다. 왼쪽부터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에이미 잭슨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 (사진공동취재단) /2014-04-27(한국일보)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이 국내 대기업 총수들에게 미국에 대한 투자확대를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6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재계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교역이 크게 늘었다. 원산지 표기 등 부수적인 문제 등이 잘 해결됐으니 그 약속에 따라 투자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게끔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나라에도 규제는 있다. 문제는 규제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있다”며 “미국도 사업가들에게 규제에 관한 답변을 빨리 해줘서 비즈니스가 더 잘 추진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국 비자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가 이민법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재계 총수들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미국 내 석유화학 투자 확대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미국정부의 지원을 요청했고,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은 한미 FTA 사후 검증에서의 까다로운 자료 요구, FTA 상대국에 주는 전문직 비자 쿼터에서의 한국 배제, 분쟁광물 규제 시행과 관련한 애로 사항 등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오마바 대통령은 “한미 FTA의 완전 이행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며 향후 한국 정부에 대한 미국의 압박도 예고했다. 그는 ‘해결 과제’가 남아 있는 분야로 자동차, 지적재산권, 유기농식품 등을 꼽았다. 자동차 분야의 경우 GM과 포드 등 미국 업체들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저탄소차협력금제과 관련, 비관세 장벽으로 보고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독일, 일본차는 보조금을 받고 자국 차량들은 부담금을 물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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