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지난달 서울 종로구 금선사에서 국내 체류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외환은행 공식 영문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식을 들은 외국인 23명이 참가했다. 불가리아 국적의 짐머씨는 “이번 체험행사를 통해 한국문화를 좀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일상생활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매우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슬로건은 ‘세계를 지향하고 이웃과 나누는 은행’.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은행으로서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세계 각지에 전하기 위한 글로벌나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계 각 지역 23개국 54개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외환은행의 장점을 살리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서 국가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11월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을 위해 마닐라지점 등 현지에서 긴급 구호자금을 직접 전달했다. 지금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필리핀에 다목적 교육 센터 5개도 건립 중이다. 외환은행은 일본ㆍ아이티ㆍ중국 등 재해로 인한 피해복구가 절실한 나라마다 국제구호기금을 빼놓지 않고 지원하고 있다. 재해지역 긴급 이동진료를 위해 의료기자재를 탑재한 차량을 지원해오고 있다.
외환은행은 또 개발도상국 의료 사각지대 빈곤층에 대한 무료 백내장 수술과 안면기형 수술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저개발국 빈곤아동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해피 홈 스쿨’, 재독 한인 노령동포 장수 사진 촬영, 베트남 생활환경 개선사업도 추진 중이다. 해외 현지 학생들에게도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한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대학생 2,000여명에게 나눠준 장학금이 모두 6억3,000만원에 달한다.
외환은행은 지난 2005년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자선공익재단인 ‘외환은행나눔재단’을 설립했다. 국내ㆍ외 사회복지 전반을 아우른다. 외환은행 임직원과 가족들로 구성된 ‘KEB 사랑나누미’는 외환은행나눔재단을 통해 청량리밥퍼, 제빵봉사 등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8,000여명의 임직원 대부분이 정기기부에도 나서고 있다. ‘천사’의 소리를 활용해 기부금을 정했다. 매월 1만40원을 기부하는 ‘사랑의 열천사’를 기본 참여금액으로 해, ‘스무천사’ ‘서른천사’가 매월 7,000만원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외환은행나눔재단은 또 국내 학생 대상 ‘환은장학금’, 재한 외국인 유학생 대상 ‘외환글로벌장학금’ 등을 운영해온 데 이어 지난해에는 개발도상국 출신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외환다문화주부장학금’도 신설했다. 전국 20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 언어발달교실 설치도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5회째 전국규모 ‘외환다문화 가정대상’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외화은행은 이러한 공로로 다문화가족지원 사회통합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외환은행 사회공헌 활동의 중심에는 언제나 청소년이 자리하고 있다. 외화은행은 1989년부터 지역사회 ‘우수졸업생 표창’을 실시해오고 있다. 청소년 인턴십 프로그램 및 금융교육 등을 전개하고 나눔재단을 통해서는 농ㆍ산ㆍ어촌 소외아동 경제교육 등 지원 및 매년 국내외에서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수여해 오고 있다. 특히, 청소년을 인도주의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 외환은행 열린교육원에서 2회째 실시한 ‘국제적십자사연맹 모의총회’는 국제적십자연맹총회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전세계에 전파되었으며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희생ㆍ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해 순직ㆍ공상 소방공무원 중ㆍ고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도전과 극복을 테마’로 한 ‘유럽지역 글로벌 챌린지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25회째를 맞은 ‘외환은행 송년음악회’처럼 문화예술 지원의 오랜 전통도 이어오고 있다. 모두가 누리는 문화 구현을 위해서라는 게 외환은행 측 설명이다. ‘명동의 낭만, 명랑시장’, ‘앙상블 음악회’ 등을 통해 외환은행 본점 일대를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제공해오고 있다.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를 통해 문화산업 발전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을 통해 뮤지컬 한류도 응원하고 있다. 이러한 연중 문화행사에는 항상 비영리단체 종사자와 다문화가정ㆍ새터민ㆍ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을 초청해 함께 해오고 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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