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까지만 해도 형태학은 이 세계 모든 형태의 기원과 성장을 다루는 가장 새로운 학문이었다. 세계적인 과학 저술가 필립 볼이 생물학, 물리학, 천문학 등의 발전으로 획득한 다양한 도구와 개념을 활용해 형태학 3부작을 냈다. 자연과 사회를 아우른 혁신적인 형태학의 놀라운 세계관을 보여주는 책이다. 첫 번째 책 모양 : 무질서가 스스로 만드는 규칙의 주제는 형태의 자발적 발생이다. 자연과학뿐 아니라 아르누보, 유겐트슈틸 등 20세기 초의 예술사조를 융합해 형태학의 발생 원리를 보여준다. 형태의 역동성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책 흐름 : 불규칙한 조화가 이루는 변화는 형태의 변화 방식과 그것을 예측하는 과학적 시도들을 다룬다. 마지막 책 가지 : 형태들을 연결하는 관계는 다양한 형태들이 성장하고 연결되는 방식을 자연 세계와 인간 사회의 사례를 종합해 설명한다. 자연과 사회에서 접하는 수많은 형태들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될 법하다. 조민웅 등 옮김ㆍ사이언스북스ㆍ272~428쪽ㆍ1만6,000~2만원.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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