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관상’의 제작자인 주필호 주피터필름 대표는 “남의 일 같지 않다”며 학생과 유가족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했다. 유니세프는 이 돈을 학생들의 정신적ㆍ신체적 상처를 치유하는 데 쓸 계획이다. 배우 오연서씨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000만원을, 래퍼 산이씨는 대한나눔복지회에 1,00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
앞서 21일 배우 박신혜씨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00만원을, 방송인 박경림씨는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원을 냈다. SBS ‘K팝 스타 3’에 출연한 한희준씨가 1,000만원을 보냈고 작곡가 윤일상씨는 희생자를 위한 4분 30초짜리 피아노 연주곡 ‘부디’를 만들어 공개했다.
배우 유하나씨와 프로야구선수 이용규씨 부부는 5,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선수와 같은 팀(한화 이글스)의 김태균, 정근우 선수도 각각 5,000만원과 1,000만원을 기부했다.
프로골퍼 최경주(44)는 안산 단원고에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최경주는 “학생과 교사들이 심리치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 보살핌 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과 코치들도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김응용 한화 감독의 제안으로 10개 구단이 1,000만원씩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름 없는 네티즌들의 정성도 모여들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모금 사이트 ‘해피빈’에서 진행 중인 모금 운동에는 23일 오후 현재 8만9,000여명이 참여, 총 2억8,0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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