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로 전력 질주하다 발목을 다친 추신수(32ㆍ텍사스)가 잠시 쉬어간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코 콜리시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추신수는 전날 오클랜드전에서 7회 내야 강습 타구를 때리고 1루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왼 발목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검사 결과 골절된 부분은 없었고, 23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도 심한 부상이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다. 텍사스 구단은 그러나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추신수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예정이다.
추신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즌은 길고, 부상을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며 “플레이오프라면 상황이 다르겠지만 정규리그는 장기전”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추신수가 24일 열리는 오클랜드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까지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팀 휴식일인 25일을 보낸 다음 26일 시애틀전에 복귀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태드 레빈 텍사스 부단장은 “의료진으로부터 부상이 길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소식을 들었다”면서 “추신수가 곧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신수가 빠진 1번 좌익수 자리에는 마이클 초이스(25)가 들어갔다. 초이스는 볼넷 2개를 골라내고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추신수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텍사스는 9회 초이스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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