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디에서도 바이닐 음반(LP 레코드)으로 제작된 적이 없는 해외 유명 재즈 앨범 세 종이 국내 제작사 키오브에 의해 최근 LP로 출시됐다.
존 스코필드와 팻 메시니가 협연한 앨범 ‘아이 캔 시 유어 하우스 프롬 히어’(1994)는 두 명의 정상급 퓨전 재즈 기타리스트가 조화를 이루는 명연을 담고 있다. 왼쪽 채널은 스코필드, 오른쪽 채널은 메시니의 연주를 들을 수 있어 두 기타리스트의 특색을 비교해볼 수 있다. 히트곡 ‘돈 워리 비 해피’로 유명한 목소리의 마술사 바비 맥퍼린이 2002년 내놓은 ‘비욘드 워즈’(2002)는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 베이시스트 리처드 보나, 드러머 오마르 하킴 등 일급 재즈 연주자들과 함께 만든 앨범이다. 지난해 내한공연을 열었던 노르웨이 출신의 재즈 디바 실예 네가드의 ‘앳 퍼스트 라이트’(2001)는 북유럽의 서정을 재즈에 녹여 오랫동안 국내에서 사랑받는 작품이다. 본국에서도 LP로 제작된 적이 없는 세 앨범은 키오브의 서보익 대표가 판권을 사들인 뒤 독일에 제작을 의뢰해 완성됐으며 국내 판매와 동시에 해외에 수출할 예정이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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