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맥주시장에 도전장을 낸 롯데주류가 22일 새 맥주제품 '클라우드'(사진)를 조용하게 론칭했다. 롯데주류는 당초 8일부터 프리 론칭행사와 광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후에는 배우 전지현이 등장하는 본 광고를 공개하는 등 화려한 데뷔행사를 준비했지만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모든 마케팅활동을 중단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이미 예약 주문을 받아놓은 물량이 있어 대형마트와 편의점 신제품 출시는 예정대로 하게 됐다”며 “하지만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당분간 눈에 띄는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시된 클라우드의 주력 제품인 550㎖ 병제품의 출고가는 1,250원으로 같은 용량의 오비맥주 ‘카스’(1,082원)나 하이트진로의 ‘하이트’(1,079원)보다 비싸다. 330㎖ 병 제품과 355㎖ 캔의 출고가는 각각 920원, 1,350원으로 책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카스나 하이트 등 일반맥주보다 카프리 또는 버드와이저 같은 프리미엄 맥주와 경쟁할 것”이면서 “이들 제품과 비교하면 출고가는 8∼10% 낮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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