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사고로 희생된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임시 합동분향소가 23일 안산올림픽기념관에 설치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유가족과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교 등과 오전부터 합동분향소 설치 문제를 논의한 결과 이같이 잠정 결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장례식장 등에 시신이 안치한 뒤 발인이 미뤄져 왔던 정차웅, 임경빈 군 등의 장례는 추후 유족이 원할 경우 임시 합동 분향소에서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합동 분향소는 말 그대로 ‘임시’ 합동 분향소”라며 “희생자가 더 늘어나게 되거나 정부 차원의 또 다른 방안이 나오게 된다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단원고 희생자 가운데 안준혁군 등 학생 4명과 남윤철 교사 등 교사 3명의 영결식이 19, 20일 안산지역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안산=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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