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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아픔을 함께..."

입력
2014.04.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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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26)이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들을 위해 성금 1,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야구 선수로는 LA 다저스 류현진(27)에 이어 두 번째이며, 국내 무대에서 뛰는 선수로는 처음이다.

김광현은 20일 인천 KIA전을 앞두고 “참사 이후 부모님으로부터 안산시 전체가 슬픔에 잠겨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안산 출신으로서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안산에서 초ㆍ중ㆍ고교를 나온 김광현은 “정말 힘들겠지만 피해자 가족 분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적이 존재하는 한 생존자가 꼭 나올 것으로 믿는다. 팬들과 함께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보 좀 안 났으면 한다. 사람들이 좋은 것만 알고, 나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 (아닌 것이 되면) 얼마나 실망하고 절망할까. 안산 단원고 탁구부가 우승한 소식을 들었는데 정말 가슴이 찡했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긴급 모금 활동을 진행 중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각 구단이 세월호 침몰 사고 아픔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 삼성 선수단은 세리머니를 자제하기로 했다. 두산 선수단은 헬멧과 모자에 ‘무사생환’이라는 글귀를 새긴 채 경기에 나서고 있다. NC 선수단은 구호 성금 2,000만원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날짜나 기부처, 방식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한 빨리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무응원 경기가 계속된 이날 KIA는 인천에서 선발 한승혁(21)의 6.2이닝 1실점 역투로 SK를 4-1로 제압했다. 한승혁은 2011년 데뷔 이후 첫 승을 올렸다. 롯데는 잠실 두산전에서 9회초 상대 실책에 편승해 역전 점수를 뽑아 3-2로 이겼다. 롯데 정대현(36)은 지난해 8월20일 대전 한화전 이후 243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마산에서는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뒤늦게 선발 마운드에 오른 삼성 제이디 마틴(31)이 NC 타선을 7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묶고 팀의 5-1승리를 이끌었다. 빈볼시비로 벤치 클리어링이 나오고 LG 투수 정찬헌(24)이 올 시즌 1호 퇴장을 당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벌어진 대전에서는 한화가 LG를 9-8로 따돌렸다.

인천=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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