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골프계는 ‘한국 여인천하’다. 한국(계)은 지금까지 LPGA 투어에서 통산 122승(한국계 8승)을 쌓았다. 1988년 구옥희가 스탠더드 레지스터에서 처음으로 LPGA 정상에 선 이후 20일(한국시간) 미셸 위(25)까지 122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다승은 박세리(37ㆍKDB금융그룹)의 몫이다. 1998년 LPGA 투어 진출 첫 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올린 박세리는 통산 25승(메이저 5승)을 기록했다. 2006년 처음으로 시즌 10승 고지를 돌파한 뒤 주춤하던 한국(계)여인은 2008년부터 ‘세리 키즈’의 등장으로 전환기를 맞았다. 신지애(26)가 그 해 LPGA 비회원으로 활동하면서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세리 키즈’는 2009년에는 시즌 최다인 12승을 합작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ㆍ캘러웨이)는 2012년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15세4개월2일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리디아 고는 작년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 아마추어 최초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박인비(26ㆍKB금융그룹)는 지난해 3연속 메이저 우승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박인비는 현재 53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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