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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최연혜 코레일 사장 방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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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최연혜 코레일 사장 방북 승인

입력
2014.04.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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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제 철도회의 참석을 위한 최연혜(사진) 코레일 사장의 방북을 승인했다.

통일부는 20일 “코레일이 24~28일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회의 참석을 요청함에 따라 최 사장을 비롯한 실무진 5명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명박정부 이후 우리 공공기관장의 평양 방문은 처음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최 사장의 방북 건은 국제기구인 OSJD가 주관하는 회의여서 현재 남북관계와 무관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방북을 통해 코레일과 OSJD 회원국 간 철도 협력 수준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OSJD는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27개국의 철도 협의체로 박근혜 대통령이 공언한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실현을 위한 핵심 협력 상대로 꼽힌다. 정부는 2000년대 이후 OSJD 가입을 추진해 왔지만, 북한의 반대로 제휴 회원에 머물러 왔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남북 철도 당국간 직접 접촉이 성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코레일이 포스코, 현대상선과 함께 참여하고 있는 ‘나진-하산 프로젝트’와 관련해 북측과 물밑 조율을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나진-하산 물류협력을 남ㆍ북ㆍ러 우선 협력사업으로 선정했으며, 5ㆍ24 대북 제재 조치의 예외 대상으로 분류한 바 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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