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케스트라 극장판(MBC 오후 5.25)
외모도 다르고 가정환경도 다른 24명의 아이들이 모여 오케스트라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미국 가정에서 자라난 한국계 세계적인 유명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멘토이자 총 지휘자로 등장한다. 악보를 전혀 읽을 줄도 모르고 악기를 다뤄보지도 않았던 아이들이 과연 3개월 만에 수많은 관객들 앞에서 연주를 할 수 있을까. 2012년 방송됐던 다큐멘터리를 재편집해 극장에서 개봉한 극장판으로 다시 안방을 찾았다.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우정과 조금씩 화음을 맞추며 단일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아이들과 유명 연주자가 쌓아가는 애정 등이 진한 감동을 안방에 전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밤 11.15)
2012년 인터넷언론사의 한 기자는 수많은 사람들의 스토킹에 시달렸다.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라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한 비판 기사를 쓰자 일베 회원들이 기자의 신상을 털어 성인사이트에 이를 공개해서 생겨난 일이었다. 2011년쯤 생긴 ‘일베’는 현재 회원이 수십만에 달한다. 지난 대통령선거철부터 극우성향의 사이트로 주목을 받았고 호남지역과 여성에 대한 비하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곤 했다.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 파장을 일으켜온 일베의 정체를 살핀다. 일베 회원들을 인터뷰해 그들이 생각하는 일베의 정체성을 전하려 한다. 일베 현상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곁들여 일베가 우리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띄고 인터넷 문화 속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도 따져본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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