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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vs 독수리 '감독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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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vs 독수리 '감독 빅매치'

입력
2014.04.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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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경기 무패(3승1무) 행진을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으로 휘청거린 울산 현대가 격돌한다.

두 팀은 19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개막 이후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수원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2위(4승2무2패ㆍ승점 14ㆍ골득실 +3)까지 뛰어올랐다. 승리할 경우 리그 1위로 올라 설 수도 있다.

수원은 베테랑 공격수 염기훈(31)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1도움)를 작성한 염기훈은 팀의 3연승 선봉에 선다.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다 5위까지 떨어진 울산(4승1무3패ㆍ승점 13)은 홈에서 열리는 수원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울산은 수원에 강했다. 2012년 8월5일 수원전 이후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를 달리고 있다. 홈에서도 2011년 8월27일 이후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기록 중이다.

다만, 울산은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의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울산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26)의 부활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4시 광양에서는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 현대의 ‘호남 더비’가 열린다. 두 팀은 승점(4승2무2패ㆍ14)과 골득실(+2)이 같은 3∼4위에 나란히 올라 있다. 전남이 10득점으로 3위, 전북이 8득점으로 4위다.

지난 시즌에는 맞대결에서 전북이 1승1무로 우세를 보였지만, 올해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전남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는 포항 스틸러스는 2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올 시즌 처음으로 격돌한다. ‘황새’ 황선홍(46) 포항 감독과 ‘독수리’ 최용수(41) 서울 감독의 첫 대결이기도 하다.

포항은 정규리그 개막 2연패 뒤 5승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1위(5승1무2패ㆍ승점 16)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K리그 팀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해 발걸음이 가볍다.

서울은 끝에서 두 번째인 11위(1승3무4패ㆍ승점 6)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서울은 안방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06년 8월30일부터 11경기동안 포항에 진 적이 없다. 9승2무 압도적 우세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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