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올해 3조원 이상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창조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16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올해 2분기 GS임원모임에서 "경기가 나쁠 땐 리스크 요인들이 많이 부각되는 법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위기는 곧 기회란 말을 떠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각오로 회사의 기본체질을 개선하고 진정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창의적 도전과 지속적인 실행을 통해 지금의 위기상황을 기회로 바꾸는 게 바로 창조적 리더"라고 강조했다.
GS그룹은 올해 투자규모를 작년보다 1조원 늘어난 3조원 이상으로 책정했다. 부문별로는 ▦GS칼텍스, GS에너지, GS EPS 발전시설, GS글로벌 등 에너지 부문에 2조2,000억원 ▦GS리테일과 GS샵 등 유통 부문에 6,000억원 ▦GS건설 등 건설부문에 2,000억원 등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GS 관계자는 "지난 2월 말 인수가 마무리된 GS E&R(옛 STX에너지)의 북평화력발전소 건설 등 추가 투자가 확정되면 총 투자액은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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