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을 소비하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의 금 소비량은 2002년 이후 해마다 증가해, 2013년에는 전년도보다 32% 늘어난 1,066톤을 기록하며 금시장의 큰 손인 인도를 제쳤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의 금 수요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금시장 연구·조사 단체인 세계금위원회(WGC)가 추산한 중국의 올해 금 소비량은 1,197톤이다.
원자재 전문가들은 중국의 금 수요 위축은 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시동을 건 금융시스템 개혁도 금 수요를 위축시킬 요인이다. 그러나 WGC는 장기적으로 볼 때는 중국의 금 수요량은 꾸준히 늘어 2017년에는 1,350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의 전체 금 소비량 중 산업 수요는 10%에 불과하다. 지난해 중국 금 수요의 56.4%가 귀걸이·목걸이 등 장신구 소비에서 비롯됐고, 금괴 등에 대한 투자 수요도 33.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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