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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던 선거 '여객선 침몰'에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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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던 선거 '여객선 침몰'에 올스톱

입력
2014.04.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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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4지방선거를 향한 정치권의 분주한 움직임이 여객선 침몰 사고로 올스톱됐다. 여야 지도부는 물론 지방선거에 출마한 유력 후보자들도 모든 일정을 접고 현장으로 달려갔으며 선거 관련 일정도 줄줄이 취소됐다. 여야 지도부는 서둘러 당내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사태 수습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새누리당은 16일 오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황우여 대표와 유기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구조작업을 점검하고 구조된 승객과 가족 등을 위로하기 위해 진도 사고 현장을 내려갔다. 황 대표는 이날 정오 생중계 예정이던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가 사고 여파로 녹화방송으로 변경되자 아예 방송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이어 '세월호 침몰 사고대책특별위원회'를 긴급 구성하고 공동위원장에 심재철 유수택 최고위원을 선임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이날 기초연금 여야 협상안 논의를 위해 열었던 의원총회를 중단하고 최규성 의원을 위원장으로 당 재난대책위원회를 긴급 구성하는 등 신속하게 움직였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국회 본회의 직후 국회 대표실에서 대책위 회의를 주재한 뒤 중앙재난대책본부 상황실을 방문해 "구조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18일로 예정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를 취소했고 안철수 공동대표는 지도부와 함께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여야는 선거관련 일정도 잇따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사고 대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의 경우 이날 오후 예정됐던 경기지사 경선 후보인 남경필 정병국 의원의 TV토론회를 연기했고 17일 서울시장 경선 TV토론도 연기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도 17일 경선일정을 모두 중단하는 한편, 현역 의원들은 지역구 행사를 자발적으로 취소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은 당초 주중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지지를 보탤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의 유력 광역단체장 경선 후보들은 대부분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진도 사고 현장으로 내려갔다.

국회 차원에서도 사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안전행정위원회는 17일로 예정된 안행위 소위를 전면 취소하고 18일 안행부로부터 침몰 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국회 사무처는 이날 본회의에서 한글로 바뀐 국회의원 배지를 여야 대표들이 서로 달아주는 배지 패용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급히 연기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본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인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구조 활동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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