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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단원고 표정 3면 박스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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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단원고 표정 3면 박스 리드

입력
2014.04.1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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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착하면 전화한다고 어젯밤에 통화했는데, 엄마는 어떡하라고…”

학교로 달려온 학부모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울음을 터트리다 주저앉았다. 16일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는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로 수학여행을 가던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이 타고 있었다. 꿈같은 수학여행이 끔찍한 악몽으로 변한 단원고에는 아들 딸의 생환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비원이 밤새 몸부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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