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16일 롯데홈쇼핑 대표 시절 임직원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상납 받은 혐의(업무상 횡령 및 배임수재) 등으로 신헌(60) 롯데쇼핑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사장은 2008∼2011년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이 빼돌린 회사 돈을 매달 상납 받고 납품업체로부터 직접 금품을 수수하는 등 3억여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롯데홈쇼핑 이모(50) 방송본부장과 김모(50) 고객지원부문장이 챙긴 뒷돈 일부가 신 사장에게 건너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본부장 등은 앞서 인테리어 업체에 공사대금을 과다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사 돈 6억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됐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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