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대규모 비밀 감청활동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은 자신이 수집한 기밀문건을 보도한 가디언과 워싱턴포스트(WP)가 퓰리처상을 수상한데 대해 두 신문의 노력 덕분에 미래가 밝아졌다고 반겼다.
지난해 NSA 기밀자료를 폭로하고서 러시아에 망명한 스노든은 1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보낸 축하메시지를 통해 "이번 수상은 정부 활동에 대한 대중의 감시가 필요하다고 믿는 사람들에 대한 보상"이라며 "엄청난 위협에 맞서 관련 내용을 보도한 취재진과 관계자의 노력에 빚을 졌다"고 밝혔다. 스노든은 또 폭로 보도 과정에서 취재진들은 자료 폐기를 강요받고, 테러방지법까지 적용받는 등 온갖 압력에 시달려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퓰리처위원회의 결정으로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헌신과 열정, 실력을 갖춘 두 신문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자신의 노력은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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