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첫 관광주간(5월 1~11일)을 맞아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주간 동안 23개 정부 부처와 기관, 244개 지방자치단체, 1,168개 관광 관련 업체가 참가하는 이벤트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먼저 이 기간에 여행을 떠나면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복궁 등 서울 시내 4대궁과 종묘는 관광주간 동안 입장료의 50%를 깎아주며 국립수목원과 국립자연휴양림은 아예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테딘패밀리, 오크밸리, 한화, 파인 등 리조트는 객실료를 할인해주며 코레일은 관광전용열차 요금을 20~30% 깎아준다. 대구 곱창거리 등 전국 유명 음식테마거리의 식당 역시 음식값을 5~10% 할인해 준다. 경복궁과 창경궁이 야간 개방되고 의암호 등 강원도 4대 호수의 물레길 페스티벌, 울릉도 야간 해안 산책로 탐방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관광주간은 여름에 집중된 휴가 수요를 분산하고 국내 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봄과 가을에 한 차례씩 시행된다. 문체부는 이 제도의 정착을 위해 각 부처 장ㆍ차관도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자 1인당 1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하며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경남 통영, 전북 무주, 충북 제천은 초ㆍ중학교 자율 휴업을 시행한다.
관광주간 동안 시외버스, 철도, 항공편이 증편되고 경찰의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장애인과 도시지역 주민 등 관광 소외계층을 위한 여행 기회도 마련된다.
김기홍 문체부 관광국장은 "일본은 공휴일이 몰린 4월 말에서 5월 초를 '골든위크'로 지정한 뒤 여가 지출액이 2조엔 가량 늘었다"며 관광주간의 파급 효과를 기대했다. 상세한 할인 내역은 관광주간 웹페이지(spring.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