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과 충북보건과학대,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 증평군기업인협의회는 15일 증평군청에서 '일ㆍ학습병행제'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일ㆍ학습병행제는 고용노동부가 일자리 창출과 청년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일터를 배움터로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한 새로운 교육훈련 프로그램이다. 일터에서의 근로를 현장학습으로 인정(80%)해 일부 이론교육(20%)만 이수하면 학위를 주는 방식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대학, 기업체 등 산ㆍ학ㆍ관이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증평군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일자리 만들기와 인력 채용 업무를 관장하고 충북보건과학대는 현장 실무형 교육과정 개발, 교육인프라 공동활용, 학습근로자의 학위 취득 업무 등을 지원한다.
증평군기업인협의회측은 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적극 채용해 일ㆍ학습병행제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채용된 학습근로자에게는 월 40만원의 학습근로 지원금이, 참여 기업에는 현장훈련비ㆍ교육훈련과정 운영비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고용 창출을 위해 학습근로자 대상자는 신규 채용자로 한정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고창용 충북지사장은 "일ㆍ학습병행제로 취업한 사람은 기업현장에서 전문가의 핵심기술을 전수받아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고 기업은 재교육비용을 줄이면서 필요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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