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에 15일 오전 화물차가 돌진해 충돌했다.
세종청사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이모(59)씨 부부가 탄 1톤 화물차가 환경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입주한 세종청사 6동 6-3 출입구를 들이받았다.
차량으로 세종청사 안내문 정문으로 돌진, 차단 봉을 밀고 들어온 이씨는 청사 경비원의 제지를 뿌리치고서 죽은 사슴 머리와 분뇨 등을 로비 안으로 던졌다.
청사 6동 1층 로비는 사슴 사체와 오물, 악취로 아수라장이 됐다. 현장에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와 세종 간 국도36호선 연결도로 공사장과 100㎙ 떨어진(세종 장군면) 곳에서 엘크사슴 18마리를 사육하는 이씨는 농장 주변을 지나는 농로가 일반도로로 확장되면서 소음과 진동 때문에 사슴이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수 차례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를 재물손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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