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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안타 맞수 손아섭ㆍ박용택, 1라운드부터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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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안타 맞수 손아섭ㆍ박용택, 1라운드부터 불붙었다

입력
2014.04.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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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35)과 롯데 손아섭(26)은 올해도 유력한 최다안타왕 후보다. 나란히 우투좌타의 외야수로서 공을 방망이 중심에 맞히는 능력이 타고 났다. 발도 빠르다. 웬만한 느린 타구는 내야 안타로 만든다. 박용택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3할 타율, 손아섭은 4년 연속 3할 타율 고지에 올랐다.

이런 두 명의 타자가 최다안타 타이틀을 놓고 1라운드부터 화끈하게 붙었다. 14일까지 박용택이 11경기 39타수 18안타, 타율 4할6푼2리다. 손아섭은 11경기 46타수 19안타, 타율 4할1푼3리다. 현재 최다안타 1위는 KIA 톱타자 이대형(14경기 20안타)이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시즌이 진행될 수록 박용택-손아섭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두 시즌은 후배 손아섭이 웃었다. 2012년 158안타, 2013년 172안타로 각각 152안타, 156안타를 때린 선배 박용택을 제쳤다. 특히 지난 시즌엔 둘이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손아섭이 8월 한달 간(21경기) 37안타를 몰아치며 이 기간 24안타에 그친 박용택을 제쳤다.

손아섭은 당시 “올해도 박용택 선배와 최다안타 경쟁을 할 줄 알았다. 부드러운 스윙으로 워낙 잘 치신다”며 “선배의 존재는 시즌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항상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라고 했다.

올해도 두 타자의 기 싸움은 치열하다. 타이틀을 지키려는 후배와 빼앗으려는 선배의 타격 대결이 흥미롭다. 박용택은 개막전부터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린 뒤 지난주 잠실 NC전까지 단 한 번도 숨고르기를 하지 않았다. 멀티히트(2안타 이상) 경기는 총 6차례로 올 시즌 가장 빼어난 1번 타자다.

손아섭은 개막전(3월30일 부산 한화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삼진만 한 차례 당했다. 그러나 다음 날 5타수 2안타로 몸을 풀더니 10경기 연속해서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무엇보다 멀티히트 경기는 박용택과 마찬가지로 6차례이지만, 이 중 세 차례나 3안타를 몰아치며 박용택 보다 안타 개수가 1개 더 많다.

박용택은 올해를 마치면 생애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손아섭은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출전으로 군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한다. 어느 해 보다 동기 부여가 확실한 두 명의 타격 천재들. 2014 최다 안타왕 경쟁은 시즌 최종전까지 불을 뿜을 전망이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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