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 왕송호수가 생태학습장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의왕시는 15일 월암동 501번지 왕송호수 유입부에 28억여원을 들여 2만8,000㎡의 생태습지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 송호창 국회의원, 김건중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장, 장성원 한국농어촌공사 화성ㆍ수원 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는 생태습지가 철새 도래지인 왕송호수의 수질을 개선시키고, 누리길과 철도박물관, 조류생태과학관, 초평동 연꽃단지, 레일바이크(조성중)와 연계한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48년 조성된 왕송호수는 의왕ICD 물류기지 등 주변지역의 도시화로 오염이 가속화해 수질등급이 최하위인 6급수로 전락했지만 의왕시와 한국농어촌공사의 수질개선노력에 힘입어 2001년 24ppm이었던 COD(화학적산소요구량)가 2011년 4급수 수준인 7.9ppm까지 개선됐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수질개선을 위해 그 동안 오염총량제를 시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 왕송호수의 수질을 3급수 수준까지 개선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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