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0년까지 50대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교육시설을 25곳으로 확대하는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14일 서울시가 발표한 '베이비응원 종합계획'에 따르면 시는 베이비붐 세대의 교육과 일자리 확대, 사회공헌 활성화, 건강지원 등을 위해 베이비붐 세대의 전용 교육공간을 25개로 늘린다. 베이비부머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50+ 캠퍼스'는 서울의 5대 권역별로 1곳씩 설치된다. 2016년 마포구 산업인력공단 별관동에서 첫 선을 보이고 이듬해 구로구 오류동 천왕2지구 사회시설부지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자치구 단위 지역 특화 정보를 제공하는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은평구에 이어 5월 종로구에 2센터를 개관하고, 2015년 노원ㆍ영등포구에 추가로 설치하는 등 2020년까지 20곳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이들의 직업훈련 및 창업 지원을 위해 서울시 기술교육원 부설 '베이비부머 직업교육센터'를, 장년창업센터 부설로 '베이비부머 창업센터'를 신설한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귀농 창업교육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일자리 연계를 위한 '베이비부머 일자리 엑스포'도 매년 1회씩 개최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베이비부머의 사회공헌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50+ 캠퍼스 내에 '사회공헌 허브'를 구축하고,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해 내년부터 만 55세 암 검진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해 검진율을 60%까지 올릴 계획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의 2010년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의 63.9%가 노후에도 일하기를 희망했다. 평균 은퇴 연령은 52.6세, 현업 중단 이후 대책이 없는 사람은 83.4%였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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