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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일대 등 연극이 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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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일대 등 연극이 만개한다

입력
2014.04.1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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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서울연극제가 14일 개막해 5월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1979년 시작한 서울연극제는 국내 연극제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됐으며 줄곧 서울연극협회가 이끌어왔다. 그러나 올해는 서울시와 공동주최로 열린다. 이에 따라 대학로 극장뿐 아니라 서울 시민청, 낙산공원 등에서도 시민을 위한 공연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볼거리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울연극제에는 국내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극 8편이 경쟁부문 공식 참가작으로 나오며 자유참가작, 기획초청작 부문 등을 포함하면 총 55편이 무대에 오른다. 박장렬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연극은 시대의 정신적 희망이다'라는 슬로건에 맞게 이번 연극제는 대중이 문화로 소통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관객의 시선에 맞는 우수하고 다양한 작품을 많이 접할 수 있다는 게 이번 축제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경쟁부문 공식참가작으로 선정된 연극은 극단 가변의 '끔찍한 메데이아의 시'(16~20일) 등 8개 작품이다. 이성구 연출, 박미현 작의 '끔찍한…'은 황폐하면서 화려한 한 인물의 내면을 통해 사회 전반의 모순을 꼬집는 연극이다. 극단 뿌리의 '성호가든'(23~27일)은 어느 날 인간의 영혼을 갖게 된 닭이 주인공이다. 동물의 눈으로 인간의 잔인함과 이기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린다. 2007년 별세한 고 윤영선 작가의 미발표 작품을 최치언 작가가 재창작한 '죽음의 집2'(30일~5월 4일)는 시공간을 초월한, 미스터리 구조가 독특한 작품으로 윤리적 딜레마에 빠진 인간의 내면을 통해 존엄성과 예의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밖에 '알리바이 연대기'(17~20일), '엄마젖, 하얀밥'(18~27일), '거울 속의 은하수'(19~27일), '게릴라 씨어터'(23~27일), '만리향'(5월 7~11일) 등이 경쟁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한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축제 폐막식에서 대상, 우수상 등을 받게 되는 경쟁부문공식참가작 외 비경쟁부문 연극 26편과 유명 연극 배우들의 독백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한국연극 100인의 독백' 무대는 무료로 공연된다. 각 공연의 공연장, 관람료 정보는 연극제 홈페이지(www.stheat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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