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문태종(39)이 프로농구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문태종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98표 가운데 71표를 받아 22표에 그친 부산 KT 조성민(30)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이로써 2010년 귀화혼혈선수로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에 데뷔한 문태종은 4년 만에 MVP 타이틀을 품었다. 또 최고령 MVP 기록도 새로 썼다.
올 시즌 최고 연봉 6억8,000만원을 받고 LG에 새 둥지를 튼 문태종은 팀을 창단 17년 만에 첫 정규리그 1위로 올려놨다.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3.5점 4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문태종은 "정말 놀랍다"며 "좋은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를 만나 MVP에 오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왕 타이틀은 LG 김종규(23)가 기자단 투표 98표 중 69표로 가져갔다. 또 다른 신인왕 후보 전주 KCC 김민구(23)는 28표로 2위에 그쳤다. 감독상 역시 LG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김진(53) 감독이 98표 중 89표를 기록해 세 번째 감독상을 차지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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