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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백의 실리가 짭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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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백의 실리가 짭짤하다

입력
2014.04.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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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상귀가 크게 잡혀서 흑이 실리에서 약간 뒤진 느낌이다. 안조영이 1부터 5까지 좌우의 백돌을 차단, 공격을 시작했다.

그러자 백홍석이 6, 8을 선수한 다음 10부터 14까지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으로 얼른 두 집을 만들고 완생했다. 사실 12와 13의 교환은 부분적으로 엄청난 악수지만 오른쪽은 어떤 식으로든 충분히 수습할 수 있다는 뜻이다.

흑으로서는 왼쪽에 철벽이 생겼으니 15로 들여다봐서 본격적으로 공격을 시작한 건 당연하다. 1로 이으면 2로 연결해서 하변을 자연스럽게 집으로 만들면서 공격을 계속하려는 생각이다. 이건 물론 백이 좋지 않다.

백홍석이 먼저 16으로 슬쩍 변화구를 던진 게 기민했다. 1로 받으면 2, 4로 처리해서 이건 백이 훌륭하게 수습된 모습이다. 실전에서는 백홍석이 17, 19로 위쪽을 눌러서 결국 백 실리, 흑 세력의 갈림이 이뤄졌는데 일단 백의 실리가 짭짤해 보인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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