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악단과 합창단으로 짜인 원주시립예술단이 국내외 이름난 음악 축제에 해마다 초청받는 등 주목받고 있다.
14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시향은 교향악축제에 지방 교향악단으로는 이례적으로 2005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초청받는 영광을 안았다. 오는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계속되는 2014 교향악축제는 원주시향을 비롯해 전국 19개 교향악단과 연주자들이 참여, 화려하고 감동적인 사운드를 선 보일 예정이다. 1989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봄 펼쳐지는 교향악축제는 우리 음악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국내 최고ㆍ최대 음악축제다.
원주시향은 지난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에서 박영민 상임지휘자와 바이올리니스트 안종도씨의 협연으로 와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서곡'과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17번 작품453'등을 연주해 호평을 받았다.
원주시립합창단은 8월 서울 국립극장 등에서 열리는 세계합창심포지엄에 한국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10월에는 한국시국립합창단연합회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하는 한국합창대제전에 국내 합창단으로는 유일하게 8년 연속 초청되는 등 정상급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네스코산하 문화학술기구인 세계합창총연맹이 3년 주기로 대륙별 순환 개최하는 세계합창심포지엄은 1987년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 9개 국가에서 개최된 바 있다. 10회를 맞는 올해는 원주시립합창단을 비롯해 19개국, 25개 합창단이 참여한다. 원주시립합창단은 8월 8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선 보인다.
원주시는 세계합창심포지엄이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을 기념해 8월 7일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2014 세계합창심포지엄 in Wonju'를 지역민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원주 무대에는 세네갈 '아프리카 청소년합창단'과 노르웨이 '오슬로 실내합창단', KBS 남자의 자격을 통해 전 국민에게 알려진 청춘합창단이 원주시립합창단과 함께 수준 높은 음률로 듣는 이의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
황윤태 원주시 예술담당은 "시립예술단 단원들의 정성과 시의 상임단원 확충 등 적극적인 지원,'우리동네 사랑방 콘서트'나 '찾아가는 음악회'등 지역주민들과 함께한 프로그램 마련 등 다양한 노력이 성과를 내는 것"이라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 정상급 연주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영기자 jy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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