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님이 사주신 자장면이 아주 맛있네요.”
14일 낮 배재대 교내 잔디밭‘킴스 가든’에 학생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모인 학생은 280여명. 이들은 배재대가 마련한‘오늘 점심은 총장이 쏜다’라는 이벤트에 참가한 학생들이다.
김영호 총장은 지난해 2학기부터 직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총장과의 점심’이벤트를 공지하고 이에 참여한 학생들과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며 소통하는 행사를 가져왔다.
이날은 이번 학기 첫 행사로 마침 블랙데이인 점을 고려해 학생들과 자장면을 먹기로 한 것. 자장면은‘대학 후원의 집’으로 지정된 음식점에서 배달했다.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평소 만나기 어려운 김 총장에게 학교 생활의 어려운 점을 털어놓고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 확대도 건의했다.
전자상거래과 3학년 오세진군은“평소 뵙기 어려운 총장님을 만나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앞으로 이런 행사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도 학생들에게 학교 홈페이지나 총장의 페이스북에 적극적인 의견을 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5차례 이벤트 행사를 가졌는데 이번 학기에도 중간고사가 끝나는 이달 말과 다음달 초에 이벤트를 마련 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지난학기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매 학기 이런 행사를 갖기로 했다”며“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학교를 지원해 온 후원의 집과 협력관계도 공고히 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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