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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는 울산, ACL서 반전 마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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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는 울산, ACL서 반전 마련할까

입력
2014.04.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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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리그 3경기에서 1무2패. 시즌 초반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던 울산 현대의 기세가 주춤하다. 단독 선두를 달리던 순위도 어느덧 5위(승점 13ㆍ4승1무3패)까지 내려갔다. 울산이 15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리는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5차전 웨스턴 시드니(호주)와의 경기를 통해 반전에 나선다.

조민국 울산 감독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쳐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은 최근 주전 선수들의 체력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1월부터 강행군을 치른 김신욱(26)이 침묵하자 팀도 3경기 연속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초반 5경기에서 5골을 넣었던 김신욱은 이후 골 사냥에 실패했다.

조 감독은 “득점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지만 체력적인 문제는 ACL 나가는 팀이라면 모두 안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극복해야 한다. 선제골만 터진다면 지는 경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ACL H조에서 2승1무1패(승점 7)로 조 1위에 올라있는 울산은 시드니(승점 6)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1위를 확정하게 된다. 일찌감치 조별리그 통과를 하게 될 경우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등 이점이 많다. 울산은 초반부터 주전들을 대거 투입,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조 감독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일 생각이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꼭 승리를 거둬 남은 조별리그 최종전을 여유 있게 치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준수(26)는 다소 처진 분위기를 시드니전 승리로 끌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분위기가 나쁘진 않다. 오히려 지금 이 시기가 선수들이 단합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G조의 전북 현대도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원정을 통해 조 1위 확정에 도전한다. 전북(승점 7ㆍ골득실 +2)은 광저우 헝다(중국ㆍ승점 7ㆍ골득실 +3)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 뒤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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