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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페사로 월드컵 개인 종목 은ㆍ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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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페사로 월드컵 개인 종목 은ㆍ동메달

입력
2014.04.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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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ㆍ연세대)가 톱 랭커들이 총 출동한 페사로 월드컵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부터 월드컵 8연속 메달 획득이다.

손연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대회 곤봉 종목별 결선에서 18.000점을 받았다. 18.600점을 받은 야나 쿠드랍체바(17ㆍ러시아)에 이어 2위다. 손연재는 볼 종목에서도 17.850점을 기록하며 쿠드랍체바(18.850점), 또 다른 러시아 선수 마르가리타 마문(18.750점ㆍ21)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쿠드랍체바, 마문, 안나 리자트디노바(21ㆍ우크라이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1ㆍ벨라루스) 등 올 시즌 기준으로 세계 1~5위 선수들이 총 출동했다. 시즌 랭킹 공동 5위의 손연재는 전날 개인종합에서 5위에 오르며 유럽 선수들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종목별 결선에서 2,3위에 오르며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파트리지오 부안느(이탈리아)의 흥겨운 노래 ‘루나 메조 마레’에 맞춰 깜찍하고 발랄한 연기를 펼쳤다. 러시아 작곡가 마크 민코프의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에 맞춘 볼 종목에서는 실수 하나 없는 완벽하고 우아한 연기를 자랑했다. 손연재는 후프에서도 루드비히 민쿠스(오스트리아)의 발레 ‘돈키호테’에 맞춰 18점대(18.050점)를 넘었으나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리본에서는 실수가 나오면서 17.150점(5위)을 받았다.

무엇보다 지난 주 리스본 월드컵에서 받은 냉정한 평가를 보기 좋게 뒤집었다. 손연재는 당시 개인종합 우승을 비롯해 종목별 결선서도 3개의 금메달을 휩쓸었지만 “정상급 선수들이 불참한 덕분”이라는 말을 들었다. A급 대회가 아닌 B급 수준의 국제 대회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연재는 15일 귀국해 19,20일 인천에서 열리는 2014 코리아컵 인천국제체조대회에서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난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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