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5'가 국내 시장에서 이동통신사 영업정지기간임에도 하루 평균 1만대 개통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조기 출시로 지난달 27일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5는 이달 11일까지 누적 판매량이 12만대에 육박했다. 전산 개통이 가능한 영업일수인 12일을 기준으로 볼 때 하루 평균 1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이는 직전 제품인 '갤럭시S4'의 출시 초기 판매속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금이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기간인 점을 감안하면 정상 영업중이었던 갤럭시S4보다 실질 판매증대 속도는 오히려 빠르다고 볼 수 있다"며 "번호이동이 용이하지 않다 보니 소비자들이 다른 제품보다 브랜드 인지도 높은 갤럭시S5를 집중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이동통신사에 대한 공급도 순조롭다. 미국에서는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를 비롯해 AT&T, T모바일, 스프린트, US셀룰러 등 5개 사업자가 처음으로 갤럭시S5를 동시 출시했다. 미국 내 첫날 판매 실적은 갤럭시S4의 1.3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체코 등 유럽과 중동에선 출시 첫날 갤럭시S5 판매량이 전작 갤럭시S4가 세운 판매량의 두 배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갤럭시S5가 '텐밀리온 셀러(1,000만대 판매)' 도달시기에서 갤럭시S4의 기록(27일)을 이틀 정도 단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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