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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환경오염 지역에 한화큐셀 태양광발전소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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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환경오염 지역에 한화큐셀 태양광발전소 준공

입력
2014.04.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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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의 자회사인 한화큐셀이 미국 내 오염지역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한화큐셀은 미국 동부 인디애나주의 주도인 인디애나폴리스 내 메이우드 지역 총 17만4,000㎡ 부지에 10.86㎿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메이우드는 지난 1921부터 72년까지 석탄을 고온으로 가공할 때 나오는 콜타르 정제 시설이 집중돼 지하수 등 환경오염이 극심했던 지역. 때문에 미국연방환경청(EPA)은 이곳을 환경오염부지로 선정한 뒤 1999년까지 정화작업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토양에 남은 콜타르의 휘발성 기체가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계속돼, 부지 활용에 애를 먹었다.

이에 한화큐셀은 흙을 파헤치는 공정을 최소화해 폭발 위험을 현저히 낮추는 기술을 도입, EPA로부터 공사 승인을 따냈다. 실제 기존 공법보다 토양 이동을 93%나 줄여, 폭발위험은 물론 기타 독성물질에 노출될 위험까지 크게 줄었다. 지난해 7월 시작된 공사는 지난달 무사히 마무리 됐다.

한화큐셀은 이 시설을 통해 앞으로 30년간 매년 1만3,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그간 오염원으로 인식됐던 지역이 발전소 준공을 통해 미래 에너지원으로 탈바꿈했다"며 "앞으로 버려진 땅을 태양광발전소 등으로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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